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정확히 알고 사용하자(유래, 내용 등)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여당과 야당이라는 단어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대립되는 두 단어의 주요 개념과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단어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뉴스나 미디어에서 주로 언급한 내용으로 이해를 하거나 그냥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기 때문에 따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간에는 정치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여당과 야당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아봄으로써 정치와 한걸음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먼저, 진보와 보수를 한자 의미 중심으로 생각해보자. 진보(進步)는 나아갈 진(進)과 걸음 보(步)를 사용하여 '나아가는 걸음'이라는 뜻이다. 이에 반해 보수(保守) 지킬 보(保)와 지킬 수(守)를 사용하여 '지키고 지킨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 단어의 의미를 보고 진보와 보수의 대략적인 얼개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정치와 연결시키면 더욱 이해하기가 쉽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정치'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정치인들이 하는 활동들인 '좁은 의미에서의 정치'를 떠올리 쉬우며, 그와 관련된 국회의원과 그 국회의원들이 속해 있는 소속집단인 정당을 떠올리기 쉽상이다. 그리고 국회의원과 정당들의 정책 및 이념 등을 중심으로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를 '진보' 혹은 '보수'라는 이념을 사용하여 구분짓고 있다.
그렇다면 '진보'와 '보수'의 차이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 둘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실생활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확인해보면 두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진보'와 '보수'에 대한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서 '좌파'와 '우파'에 대한 내용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좌파'와 '우파'를 생각하면 누구나 쉽게 왼쪽 좌(㔫) 오른쪽 우(右)를 떠올리며 왼쪽과 오른쪽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는 '좌파'와 '우파'에 대한 역사적 유래를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아래의 사진은 프랑스 혁명(1789~1794) 직후 소집된 당시 프랑스 국민의회의 모습이다.
당시, 의장석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자코뱅당(공화파로 급진적인 개혁을 주장하며 주로 노동자와 서민 세력 중심), 오른쪽에는 지롱드당(왕당파로 프랑스 대혁명 이전의 프랑스 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개혁 주장으로 주로 부자와 기득권 세력 중심)이 앉은 것에서 유래가 시작되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좌파는 현재의 체제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급진적인 개혁을 통해 새로운 체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며, 이와 반대로 우파는 급격한 체제 전환에는 무질서와 혼란이 따르기 때문에 현재 질서를 유지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러한 좌파와 우파의 구분은 이후 유럽 정치에서는 하나의 모델로 자리잡아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들면, 유럽의회의 경우에는 의장석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좌측에는 공산당, 녹색당,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출신의 의원들은 주로 앉으며, 보수 관련 정당 의원들은 주로 오른쪽에 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공통적으로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며, 차이점은 그 속도에 있어서 얼마나 빠르게 변화 시킬 것인가 아니면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시킬 것인가 하는 이데올로기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진보와 보수와 관련하여 지나친 이분법적 구분을 통하여 서로의 편가르기를 통해 표를 얻고자 하는 포풀리즘(Populism :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럴 경우, 진보와 보수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오히려 사회 발전을 퇴화시킬 수도 있음을 우리는 명시해야한다.
또한, 진보와 보수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일관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 외교, 사회, 국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따라 그 성격 또한 판이하게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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