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슈를 소개하는 뉴즈'S 블로그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화지체 (1) 본문

사회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화지체 (1)

뉴즈'S 2021. 4. 14. 23:11
728x90
반응형
SMALL

먼저, 문화지체란 '비물질 문화가 물질 문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 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필딩 오그번(William Fielding Ogburn)의 저서 사회변동론(社會變動論)에서 처음 언급된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의 주요 내용은 한 사회의 문화는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문화변동의 속도와 관련해서 본다면 이 2가지 영역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실제로는 물질적인 영역에서의 변화가 앞서기 때문에 정치 ·경제 ·종교 ·윤리 ·행동양식 등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도나 가치관의 변화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비물질문화가 물질문화의 변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심각한 사회적 부조화현상이 야기된다. 예를 들면, 현대의 도시문명은 과학 기술의 발달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은 여전히 전통적인 농경생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심각한 사회적 부조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또한, 차량의 수와 에너지의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이 약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며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이 결여된 소비문화가 여전히 도시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등 전통사회에서의 의식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이런 문화지체현상과 함께 도시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렵다.

 

여기서 말하는 '물질 문화'는 주로 과학기술의 발달을 말하는 것이고, '비물질 문화'는 사람의 생활 방식부터 제도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것이다. 쉽게 말해 과학 > 기술 > 문화 > 제도 순으로 발달 속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총체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과학의 발달 속도가 가장 빠르고 제도의 발달 속도가 가장 느리긴 하나, 도리어 기술이 문화를 읽지 못하는 '기술 지체'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기술이 지나치게 앞서 간 나머지 문화에 대한 고찰은 망각하게 되는 현상이므로 근본적으로는 같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불쾌한 골짜기가 그 대표적인 예. 다만 이 부분은 문화 지체에 비하면 메우기 쉬운 편이라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튜링 테스트가 뚫릴 수 있었던 것은 '심리학'을 통해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적정기술 역시 기술 지체의 해결책이다. '역사 지체'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역사학적 시각(전통 문화 등)과 기술적인 시각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국 같이 역사가 짧고 급진적인 나라보다는 대한민국이나 중국같이 역사가 길고 보수적인 나라에서 일어나기 쉬운 편. 이 부분은 프랑스의 언론인 '장 피엘'이 주장한 것이다.

 

, 간단하게 정의하면 위에 나와 있는 그래프로 설명하면 문화지체는 급속히 발전하는 물질문화와 비교적 완만하게 변하는 비물질 문화 간에 변동속도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사회적 부조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지체 현상을 연구로 선정한 이유는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 근 60년에 걸쳐 경제성장에 무게를 둔 발전모델을 채택하여 급속한 물질문화의 발전을 가능케 하였는데 이에 비해, 그에 반하는 비물질 문화 성장은 이뤄지지 않아 현재 생활하는 곳곳에서 문화지체 현상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지체 현상은 적게나마 혹은 크게나마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하여 문화지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원인을 찾고 또한, 문화지체 현상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분석해보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화지체 현상의 수준을 알아보고 마지막에는 문화지체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한다.

728x90
반응형
LIST